범죄 스릴러 드라마 영화는 모든 사람들이 한 번 이상은 본 소재일 것이다. 그중 2021년에 방영되었던 JTBC "괴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현재 넷플릭스에서도 방영 중인 드라마로 한 번쯤 꼭 봤으면 하는 드라마이다.
많은 범죄 스릴러 드라마가 있었다. 모두들 한 번 쯤 들어 봤을 '비밀의 숲' '시그널' '보이스'등 이 모든 드라마를 난 볼 때쯤 항상 종결되고 본 기억이 난다. 방영 중인 드라마는 본 적이 없는 듯하다. 그 이유는 모두 알 것이다. 기다리지 못해서...궁금해서...범인이 누굴까?.. 누가 죽였지?? 이러한 참을 수 없는 궁금증에 주말만 되면 넷플릭스 등 OTT서비스에 들어가 완독을 하게 되었다. 그만큼 앞에 언급했던 명작 드라마의 반열에 충분히 오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주변 작품들보다 월등한 시청률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평론가들의 평도 좋아 '백상예술대상' TV부분 드라마 작품상까지 거머쥐었다.
자...더운 요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게 만들었던 드라마 "괴물"을 이야기해 보자.
이야기의 시작은 가상의 문주시라는 곳에서 시작된다. 주인공인 이동식(신하균)과 그의 여동생 이유연 그 둘은 너무나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 대책 없는 문제아인 이동식과 모범생인 그녀의 여동생 이유연. 마을 사람들도 이동식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고 항상 동생과 비교하며 손가락질하였다. 그러던 중 살인사건이 터지게 된다. 자신을 무시하던 다방여직원이 살해된 것이다. 그날 이동식의 집 마당에서 발견된 여동생 이유연의 잘린 손가락도 같이 발견이 된다. 하지만 이유연의 행방은 오리무중...
이동식은 결국 범인으로 몰리게 되고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갖은 고초를 겪게 되는데...둘도 없는 친구 박정제(최대훈)의 알리바이 진술로 인해 풀려나게 되지만 그의 집은 그야말로 풍비박산이 나고 만다. 아버지는 딸을 기다리다 동사하고 어머니는 정신을 잃고 만 것이다.
그렇게 20년의 시간은 흐르고 경찰이 되어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온 이동식(신하균) 그는 또라이 게이지가 치솟아 동네 화투판 아줌마들을 싸그리 잡아들이고 자신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경찰이 된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운명의 상대인 한주원(여진구)을 파트너로 만나게 된다. 한주원은 경찰대를 수석으로 졸업하였고 그의 아버지는 차기 경찰청장 1순위인 한기환(최진호)이다. 그런 그들의 악연이 시작된다.
그러던 중 옛날 자신의 집에서 일을 돌봐주던 강진묵(이규회)의 딸 강민정(강민아)이 납치되고 그녀의 손가락 10개가 그녀의 집 앞에서 발견된다. 그렇게 연쇄살인이 일어난 것이다.
이동식과 한주원은 서로 의심하며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부딪히게 되는데...모두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이동식과 한주원은 서로를 견제하며 수사를 하던 중 범인을 밝혀내는데...놀랍게도 범인은 순진하게만 보이며 말까지 더듬는 그일줄이야...바로 강진묵이었다. 모두가 범인 같기에 그도 빠질 수 없는 용의자이지만 그 중 가장 범인같이 보이지 않는 그가 바로 연쇄 살인범의 범인이었던 것이다. 자신의 딸고 한주원이 미끼로 이용한 여인 그리고 20년 전 살인들까지 모두 그의 짓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붙잡게 된 범인 강진묵을 심문하던 중 강진묵은 이상한 말을 하는데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동식의 동생 이유연은 자기가 죽인게 아니라는 얘기...점점 미쳐가는 이동식...
동생 이유연의 시신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강진묵은 입을 열지 않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는 듯하였다. 그에 대해 조사하던 중 강진묵이 이동식의 아픈 모친을 돌봐주었을 때 찍은 비디오를 통해 힌트를 얻고 결국 그렇게 찾아 헤매던 자신의 동생 이유연의 시신을 자신의 집 지하실 벽에서 찾게 된다.
그러나 자신을 도와 사건을 해결하려 했던 남상배(천호진)파출소장이 살해되고 강진묵 마저 자살하게 되고 이유연을 죽인 범인은 확실치 않은 상태로 흘러가게 되는데...
모두가 의심스럽다. 그의 절친인 박정제와 그녀의 어머니 도해원(길해연) , 사건 당시 문주서장이었던 한주원의 아버지, 그리고 그들을 돕던 건설회사대표 이창진(허성태) 모두가 의심스럽다. 과연 이유연의 살인범은 누구이며 왜 죽였던 것일까...
그렇게 의문을 품고 서로 돕게 된 이동식과 한주원 그들은 모두 괴물이 되어가고 있었다. 괴물이 되지 않고서는 괴물을 잡을 수 없다라는 대사가 인상적이었는데.. 그렇게 모두들 자신만의 비밀을 간직한 채...
사건의 결말은 이러했다. 이유연을 죽인 범인은 바로 한주원의 아버지 경찰청장이 된 한기환이었다. 이유연은 강진묵의 살인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강진묵에게 붙잡혀 손가락이 모두 잘리게 된다. 그 와중에 도망쳐 길가를 미친 듯이 뛰어가다 음주상태인 한기환의 차에 치이게 된 것이다. 한기환은 이창진의 도움으로 도망가고 쓰러져 죽어 있던 이유연을 다시 치게 된 것이 바로 박정제였다. 박정제 또한 그녀의 어머니 도해원을 부르게 되고 도해원 역시 이창진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창진은 이유연의 시체를 처리하려다 잠깐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강진묵이 이유연의 시체를 가져가 이동식의 집 지하실벽에 묻게 된 것이다.
이 모든 사실을 이동식과 한주원은 밝히게 되고 그 사실이 언론에 퍼지자 자살하려던 한기환을 체포하게 되며 이 모든 사건은 끝나게 된다.
나오는 등장인물 모두는 괴물이었다. 이게 내가 이 드라마를 보고 느낀 점이다. 모두가 괴물이었다. 동생의 죽음의 진신을 밝히려 했던 이동식, 아들의 잘못을 덮으려고 20년 동안 온갖 범죄행위를 일삼았던 도해원, 두 사람의 약점을 잡고 자신의 사업 성공을 위해 살인까지 했던 이창진, 오직 경찰청장이 되기 위해 모든 악랄한 수단을 일삼았던 한기환, 그런 아버지를 조사하고 자신의 영위를 위해 사람을 미끼로 던져야 했던 한주원 등...그들 모두는 괴물이었다.
배우 한 명 한명 제 몫을 다했던 드라마라고 생각이 든다. 신하균의 연기는 표정에서 압권이었다. 울지도 웃지도 않은 표정 속에서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 심리묘사가 너무나 집중하게 만들었다. 범인뿐만 아니라 범인을 쫓는 인물도 괴물이 되어야 하는 현실을 잘 표현한 작품인 "괴물"을 이렇게 마무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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